[태국-크라비 1일차] 오토바이렌트, 주변 돌아다니기, 아오낭비치, 크라비 밤거리, 태국 편의점
여름 휴가다. 퇴근하자마자 미리 싸놓은 배낭하나와 함께 김해공항에서 김포행 비행기를 탔다.
금요일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있기 때문에 작년 포르투갈 갔던 루트와 같은 부산-김포공항-인천공항으로 가서 피터를 만났다.
심야비행기를 탄 우리에게 어느새 속삭이듯 기내방송이 우릴 깨웠고, 동이 틀 때 즈음 방콕 돈므앙 공항에 내렸다.
4년 반 만에 다시 와본 태국.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됬기 때문에 우리는 게이트로 빠져나오자마자 익숙한 태국향기가 우릴 맞이해 줬다. 거진 5년전의 냄새를 아직도 기억하다니!
공항에서 태국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크라비로 가는 비행기에 탔다. 비행시간은 1시간 반정도였는데, 가는 내내 크라비에서의 모습이 기대되서 설레었다. 공항에서 아오낭비치가 바로 앞에있는 메인로드의 숙소까지는 6천원정도의 택시비가 나왔다. 신기하게 공항택시는 거리에따라 요금이 정해져있어서 사기당할 필요가 읎다 이거지.
센트라 바이 센타라 푸 파노 크라비 호텔
879 Moo 2, Soi Ao Nang 11, ตำบล อ่าวนาง Krabi, กระบี่ 81180 태국
879 Moo 2, Soi Ao Nang 11, ตำบล อ่าวนาง Krabi, กระบี่ 81180 태국
우리가 도착한 숙소는 가성비가 엄청난 Centra by centara phu pano krabi 라는 호텔이다. 1박에 약 3만5천원!
*호텔 입구
입구에는 둥그런 분수대에서 동상들이 물을 뱉는다.
*바로 병맥따고싶은 호텔 수영장
우리가 이 호텔을 예약하게 된 이유! 바로 절벽이 보이는 수영장이다. 크으-
*트윈베드 객실 전망
객실에서 바라본 전망.
이이이, 보통 갱치가 아니야
*바로 맥주까고싶은 객실 전망
어이쿠야. 어서어서 짐 벗어던지고 호텔 탐구생활을 해 보자.
*한번 자면 못 일어날거같은 트윈베드
트윈베드로 이루어진 객실은 정말 깔끔했고, 3박4일동안 크라비를 여행하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맥주의 유혹 이겨내보자
마음같아서는 바로 Chang Beer 를 까고싶지만,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이거지!
밥먹고 오토바이를 빌려보자
*한적한 촌동네 느낌
호텔에서 나와서 우리가 처음 본 크라비의 거리. 구수한 촌동네의 정취가 느껴진다. 나중에 지리에 익숙해지고 보니, 여기는 메인로드에서 50m정도 떨어진 한적한 곳이었다.
*아직 준비중인 아이스크림가게
아직까지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가게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 준비중 이었다.
*TEMPLE FLOWER RESTAURANT THAI FOOD SEAFOOD INDIAN FOOD PIZZA PASTA BURGER SANDWICH AND DRINKS
호텔직원이 cheap cheap restaurant를 추천해줘 그리로 가고 있는데, 구수한 인도형님께서 우릴 이리로 인도해 주셨다.
배가고픈나머지 형님의 기운에 끌려가 착석.
*팟타이 첫경험
우리는 이번 태국여행에서 팟타이를 첫경험하게 되었다. 저어 미끌거리는 고춧기름에 고소하도록 버물려져 태국 특유의 향이 나는 저 식물들과함께 아주 그냥 화끈하게 비벼진 팟타이. 튀긴 마늘조각과 땅콩이 얹혀진 요 팟타이는 아주그냥 글 쓰는 지금도 군침이 줄줄 흐르게 만드고 있다.
*뭔진 모르겠지만 닭고기볶음요리
아침에 밥을 먹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아사직전이었으므로 요 태국맛 닭고기반찬은 아주그냥 밥과의 궁합이 잘 맞았던 녀석이었다.
*Frito Calamari (오징어 튀김)
첫 기름으로 튀긴듯한 저 깔끔한 튀김옷이 보이나? 그 위에 튀긴마늘조각으로 풍미를 더해 고수잎과 레몬즙을 뿌려 입속으로 가져가버리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져 버린다. 아쉽게도 오토바이를 렌트할 예정이라 맥주한병 못 마셨지만, 그래도 여윽시 튀김이란 녀석은 탄산음료랑도 잘 어울리는 녀석이라 할 수 있지.
= 팟타이 + 닭고기반찬 + 오징어튀김 + 탄산음료2
다 먹고 뽐빠이 한 결과 두당 270밧! 크라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해서 +/- \10,000인데 상당히 만족 한 채로 사단장 걸음으로 오토바이를 물색하러 출발.
*메인로드 입구
밥을 먹고 나오니 슬~ 상점들이 문을 연다. 참고로 아오낭비치 근처에는 오토바이랜탈샵이 엄~청나게 많다.
한번에 랜트하는것보다 3~4군데 가격을 비교하며 네고를 하는게 등쳐먹힘을 당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오토바이렌탈과 함께 데일리투어를 함께 예약하면 더 싸게 예약할 수 있다.
돈많고 시간없으면 호텔에서 그냥 편하게 예약하고, 그렇지 않으면 직접 거리로 나와 렌탈샵과 여행사를 쑤셔보길 추천한다.
부르는 값이 제각각인것이 재밌었고, 저 가게는 요 가격인데 너거는 이 가격이네? 라며 압박주며 더 좋은 견적을 받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야말로 쏠쏠의 도가니!
*125CC짜리 YAMAHA 오토바이
많고 많은 여행사들 중 구글맵에서 리뷰가 가장 활발하고 괜찮은 Wannalee Travel & Tour에서 우리는 오토바이와 4섬투어가 결합된 두당 900밧으로 네고 완료!
4만원이 조금 안 되는 돈으로 1박2일 오토바이 + 4섬투어(숙소픽업 + 보트 + 점심)으로 협의완료, 재가바랍니다.
매 삶이 한국의 물가에 뚜들겨 쳐맞는 삶이라 찌들려 살았지만, 약 4만원의 행복은 바로 이 곳 태국의 크라비에 존재했다.
*혹시 모를 반납 시 사기방지를 위해 오토바이 렌트 시에는 요런 사진을 무적권 찍어놔야 맞서 싸울 수 있음
나는 새 오토바이보다 요런 사용감 있는 오토바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마치 후렌스호머의 범블비를 연상케하는 녀석
노란 범블비스턀 오로바이
*125GT
125GT, 뭐 125CC짜리가 Great 하단말 아니겠나?
*샷다?도 안정적으로 내려 짐
도로 매끈한거좀 보소
*요런 사소한 흠집 특히 바닥면의 흠집 사진 잘 찍어놔야한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반~드시 반드시 오토바이 흠집 사진을 구석구석 찍어놓길 바란다. 착하고 돈 많아보이게 생긴 친구들은 어디서든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함.
오토바이를 빌려 주변 탐구를 해보자 + 저녁식사 + 편의점 야식사기
*아오낭 비치 입구
아오낭비치 입구엔 산책길이 있는데 여기 오토바이 주차거나 끌고가면 500~5000밧의 벌금을 냄
*밤에는 이 거리의 Bar들이 오픈한다.
여긴 저녁에 다시 와 보기로.
*크라비 현지인 동네로 떠날 준비를 하는 피터
오토바이 탈땐 뽀대건 뭐건 무조건 헬멧을 써야한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가끔씩 훅 들어가거나 파인 도로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헬멧을 쓰고 타지 않다가 걸려 넘어지면 바로 도로 위에 순두부찌개 조리 될 가능성이 많음.
*로컬 백화점&마트
로컬 백화점겸 마트에 왔는데 여기 온 이유는 나는 한국서 시간없어 미처 못 챙긴 스노클장비, 피터는 하와이언셔츠를 사러 왔다.
*여긴 완즈이 로컬거리
로컬거리로 나오니 우리같은 외국인은 1도 보이지 않았다.
*약간 중국인 같은 피터의 뒷모습(뭐 나도 마찬가지다)
인도 옆에 이렇게 오토바이를 세워놓는다.
*길을 건너는 무슬림 여성분들
완즈이 현지느낌의 스냅아잉교
대표사진 삭제
*평화로운 어느 오후
주차하고 자 이제 함 들어가보자.
*작은 규모의 백화점이다.
흡사 우리나라의 90년 후반의 작은 백화점을 보는 것 같았다. 딱 예전에 내가 살던 동네의 '성황리 마트'의 느낌이 다분한 곳.
*아오낭 비치의 일몰
다시 오토바이를 몰고 아오낭 비치로 도착! 이제 바닷물이 다시 들어올 시간. 촉촉한 바닷모래에 반사된 희미한 일몰이 맥주를 고프게 만든다.
*아오낭 비치의 상징 저 돌산
잔잔 하다.
*물 들어온다~
*바닷가의 Bar&Restaurant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힌다.
*초상권 있는 피터와 함께
*나름 스냅샷 찍어보려했는데 포즈도 모델도 영 파이다
*여윽시 백열등 함 비추주야 갬성 딱 나온다이?
*해가 완전히 지면 갬성 폭팔 예상
*아오낭비치 - 해변가 Bar & Restaurant 라인
*모래사장에서 밥먹는것도 괜찮아 보인다.
*아까보다 물이 더 올라온 바닷가
*음~
*뭐 하나?
*나무에는 태국느낌나는 등불들을 장식해 놨다. 가족규모의 뷔페파티 하는것 같은데?
*Fisherman Bar
피셔맨 빠 라는 곳인데 여기는 백사장에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모래사장를 밟으며 바다를 보며, 바다소리를 들으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유럽친구들이 많다.
요런데는 이상하게 유럽친구들이 많더라.
피터와 나는 이 곳 이쁘긴 한데 굳이 남자끼리..라는 마인드로 패스!
*야경이 마..
패스하기엔 좀 아쉽긴 했다..
*목도 축일 겸 과일주스 하나 부탁드립니더
태국의 생과일주스는 정말 생 과일을 통째로 갈아주는 '과즙'주스이다.
*Various types of liquor to mix
칵테일 만드는 리쿼들. 하 유혹에 빠지게 만드네~
*맹고 쥬스
*맹고 배내너 쥬스를 손에 든 나폴레옹을 연상케 하는 피터
*맥도날드가 보이는 메인로드의 밤
*길거리엔 이렇게 그림도 파는 곳이 있었다.
*예술 + 커피
*피자회사라는 이름의 피자집
입맛이 좀 까다로운 피터이기에, 태국음식 좀 안맞다고 저녁은 피자로 가기로 했다.
*스파게리
스파게티 + 양념통닭 + 피자 셋트로 두당 6천원..정말 미친가격이다. 이 정도의 퀄리티의 핏자와 핏자악세사리가 단돈 \12,000 이라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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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괜춘
*하와이안 피자
피자가 정말 깔끔했고, 원가절감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아주 유쾌하고 기분좋은 핏자였다.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이 천국인 태국에서의 편의점에는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요거트들이 생생가득!
저녁을 먹고 편의점을 들려 오늘의 회포를 풀기위한 맥주와 감자칩, 그리고 내일 유쾌한 화장실 시간을 만들어줄 요거트 득 후 호텔로 돌아왔다.
*요약
1.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크라비의 물가는 비싸다.
2. 하지만 가성비로 봤을 때에는 한국보다 훠얼씬 싸다.
3. 오토바이를 빌릴 때는 여러 곳을 알아봐라.
4. 투어결합 + 렌탈로 네고를 유도하면 훨씬 가격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다.
5. 로컬환경을 경험하고싶으면 오토바이타고 20km넘게 빠져 나와야 한다.
6. 아오낭비치는 넓다. 일몰 때 추천, 그리고 주변 레스토랑&빠 분위기 잡기 괜춘
7. The pizza company 피자 가성비 최고
8. 편의점의 수많은 요거트들은 다음날 당신의 분신에 부스터를 더해 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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